“2014동계올림픽 성공유치를 위한”

박용성 IOC위원 사면탄원서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께

우리는 그동안 한반도의 긴장속에서도 88서울올림픽과 2002한일월드컵을 비롯한 국제대회와 행사를 세계 각국의 우려와 불안속에서도 어느 개최국에도 뒤지지 않게 성공적으로 치루어 냄으로써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최근 북한 핵실험 여파로 전 세계가 또다시 우리 한반도를 우려와  불안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세계 강대국도 자국의 입김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연일 언론을 통해 토해내고 있습니다.

세계 스포츠 행사의 완결판인「2014 평창 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하여 온 국민과 강원도민은 또 다시 쓰라린 아픔을 겪지 않으려고 사활을 걸고 노력하고 있으며 평창과 공동개최인 우리 강릉시민들도 빙상경기장 등 경기종목 집중화에 온 힘을 보태고 있으며,

지난 10월 18일에는 대통령께서도 동계올림픽 성공유치 보고대회를 청와대에서 주재하시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셨고 범정부차원의 유치활동을 공언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시설과 경기조건 개최열기가 충만하더라도   개최도시 결정은 IOC위원들의 표로서 결정되는 만큼 우리를 지지하는 IOC위원의 확보가 무엇보다 급선무일 것입니다.

내년 7월 중남미 과테말라에서 IOC총회를 개최하여 세계 80여개국 115명의 IOC위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후보도시와 피말리는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함에도 국내 IOC위원 두 명중 한 명인 박용성 IOC위원마저 지난 3월 그 직무가 정지되었으며 이젠 형이 확정되어 IOC징계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로 안타까운 현실을 직면하고 보면,

우리를 지지하는 한 표가 아쉬운 이때 동계올림픽유치에 큰 장애요인이며 한국스포츠 외교의 큰 손실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프랑스 드뤼 IOC위원은 국내법상 뇌물 수수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아 자격이 정지 되었으나  5월 26일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을 받아 6월22일 IOC위원으로 복권된 전례가 있습니다.

사회질서와 정의를 구현하는 법의 집행에 있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하며 위법사실에 대하여 죄를 묻는 사법부의 판단을 전폭적으로 존중합니다만 일생을 경제회생과 스포츠 외교에 앞장서 온  박용성 IOC위원의 국가적 공헌도가 적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국제 스포츠계에서 펼칠 활약이 더욱 클 것입니다.

그분의 남은 여생을 우리나라의 국가적 이익과 세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하여 전념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사면권을 행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탄원하오니 선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06년  10월  24일

강릉시의회 의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