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강릉선 감차계획 철회 촉구 건의문

(대표발의 윤희주 의원)

 

 

KTX의 동해연결선 개통은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관광과 강릉 남부권 발전을 활성화하고,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기반이 우수한 강릉을 중심으로 인근도시의 크루즈 산업과 지방공항을 포함한 우수한 교통망, 그리고 동해 자유무역항을 연계시켜 동해안권 연접도시들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된다는 점에서 강릉시민의 노력으로 이룬 ‘관광거점도시’와도 그 의미를 같이하기에 우리 모두가 함께 크게 환영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에서는 강릉시와 어떠한 의견수렴도 없이 독단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의 발목을 잡는 KTX강릉선의 감차계획을 발표하며 동해연결선의 개통을 환영하는 강릉시민들의 뜨거운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KTX강릉선은 동계올림픽 핵심교통망으로 2017년 12월 개통되어 2018년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견인하였고, 현재까지 지역 핵심 교통망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KTX강릉선의 누적 이용객은 올해 1월, 개통한지 2년 만에 1,000만명을 돌파하였고, 탑승객의 80%를 수도권 관광객이 차지하였으며, 일평균 1만3천명이 이용하는 등, 그 이용객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KTX 개통으로 강릉관광의 지형이 바뀌고 있는 현 시점에 한국철도공사에서 발표한 KTX강릉선의 감차계획은 지금껏 추진해 왔던 KTX강릉선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국토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일입니다.

 

또한 감차의 이유가 열차의 여유가 없다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변명은 과연 사전조사연구와 용역에 대한 작은 고민이라도 있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근래 강릉시는‘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어 KTX강릉선의 활성화가 증폭될 만한 계기가 마련되었음에도 감차라는 말도 안되는 조치는 강릉시의 발전과 국가 최대역점사업에도 역행하는 것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향후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강호축)과 동해선(포항~삼척)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KTX강릉선의 감차는 호남권·영남권 이용객들에게까지 큰 불편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강릉시에서 시행하는 KTX강릉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의 효과를 높이고, 2024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대회의 핵심교통망으로써 그 기능을 유지해야합니다.

 

무엇보다도 KTX가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KTX강릉선의 운행횟수를 현재와 같이 유지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최근 국회의원님도 코레일에 증편을 강력히 요구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였고, 상공회의소와 소상공인들도 잇따라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 강릉시의회 의원 모두는 22만 강릉시민과 함께 “동해역 KTX 운행과 별도로 KTX강릉선의 감차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건의합니다.

 

 

 

2020. 2.    7.

 

 

강     릉     시     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