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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공립옥천어린이집 폐원 결정 철회 요청
작성자 ○○○ 작성일 2019-01-23 조회수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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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서울 상도유치원이 붕괴되었습니다. 밤 11시에 일어난 터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아이들은 하루아침에 정든 유치원을 떠나 임시 유치원으로 등원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학부모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야만 했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기 6개월 전부터 교직원과 주민들은 건물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안전 문제로 수 차례 해당 구청에 민원을 접수하였으나,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고, 유치원은 무너졌습니다. 그들의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옥천 어린이집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여럿 있었습니다. 녹물이 나왔을 때에도 ‘지금은 예산이 없으니 당장 해결 해 줄 수 없다’ 라는 답변이었고, 결국 교직원들이 생수를 사다 아이들의 식수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옥상의 물탱크가 터져 전 교실이 물에 잠기고 아이들의 교구와 책 컴퓨터 등 모든 것이 망가졌을 때도 교직원이 힘을 모아 물을 퍼내고, 젖은 것들을 말려야 했습니다. 한번 있기도 어려운 이런 일이 두 번이나 있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또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원 앞 골목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민원도 무시, 힘들면 일반통행구역으로라도 지정해 달라는 말에도 무시, 아이들의 안전보다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더 무서워했던 시청직원 말만이 있었습니다. 결국 대안으로 원 앞은 안전봉 몇 개가 박혀있고, 지금도 아이들은 그 봉을 의지하여 차량의 위험 속에서 놀이터로 향하고, 우리 학부모와 교직원은 불안한 마음으로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건물자체가 노후되었다는 말에 이전을 수 차례 요구하였지만 언제나 묵살되었고, 심지어는 원의 운영비를 쪼개어 자체적으로 개보수를 진행해왔다는 교직원들의 말에 학부모들의 마음은 더 찢어질 듯 하였습니다. 이렇듯 저희는 안전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시에서 돌아오는 것은 안일한 대처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폐원 통보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00여명의 아이들 및 교직원이 생활하는 어린이집 건물이 무려 2006년도에 건물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적어도 시와 담당부처는 2006년부터 어린이집 건물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 후 13여년이 흘렀습니다. 지금까지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들에게까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비밀로 한 것도 모자라 교직원과 학부모들의 안전에 대한 민원에 모른 척 한 것을 어떻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어린이집을, 강릉 최대 규모의 국공립 어린이집의 안전문제를 관리부처인 시가 지금까지 모르는 척 방치했다는 것은 과히 충격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천어린이집은 평가인증제도가 도입된 이후 진행된 모든 평가인증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안전부분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만큼은 교직원들이 안전을 위해 애썼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더불어 강릉 최대 국공립 어린이집에 걸맞은 훌륭한 교육과정과 투명한 운영을 실시함으로써 우리 학부모들의 만족도 또한 상당히 높습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대기하면서까지도 입학하기를 원하는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역사와 전통, 그간의 교직원들의 노력이 단 한 장의 공문, 불과 몇 개월 전에 부임한 보육과장의 말 한마디, 몇 몇 담당자들 간의 이루어진 짧은 기간의 논의로 무너질 위기에 있습니다. 국공립이 존재하는 이유는 모든 아이들의 기본적인 보육, 교육권을 보장받아 평등한 권리를 누리게 돕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잘 운영되어 오고 있는 원을 없애면서 새로운 원을 지원하는 데에 예산을 쓴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며, 옥천어린이집 인근에 거주하는 부모와 아이들, 교직원 모두에게 부당하고도, 무례한 처우입니다.
폐원 통보를 받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우리 학부모는 모르고 위험한 곳에 아이를 보냈다는 죄책감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2006년 이후 쉬쉬하며 안전관리에 소홀했던 담당자들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이 합당하며, 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주고 싶은 우리 학부모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지금까지 교육적으로도 운영상으로도 전혀 문제없던 해당 원의 폐원 통보를 철회하고 어린이집의 정상운영을 보장하라.
1.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 아이들과 교직원들을 위하여 안전한 환경으로의 어린이집 이전을 보장하라.
1. 옥천어린이집 인근지역 아이들의 보육, 교육 평등권을 보장하라.

내일 당장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겠냐는 교직원의 질문에 ‘내일 당장이라도 폐원 조치하면 되는 거죠?’라는 비꼼 가득한 담당 과장의 한마디, ‘재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하라’는 시의원님들의 요구에도 ‘대책은 없다, 너희가 찾아봐라’라고 되려 원장선생님께 떠넘기는 담당과장의 말에 우리아이들의 목숨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는지 무서울 따름입니다.
폐원이라는 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학부모와 교직원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진 마십시오. 아이들이 지금과 같이 훌륭한 보육, 교육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옥천어린이집을 통해 행복한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마련해 주십시오. 갈 곳 잃은 아이들과, 교직원들을 위해 부디 말 뿐만이 아닌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옥천어린이집학부모 일동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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