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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사랑받고 희망주는 홍정완

공정과 신뢰 소통과 협치로 함께하는 강릉시의회 홍정완 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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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 안녕하세요.
작성자 ○○○ 작성일 2023-06-09 조회수 270
상태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강릉 시민으로서, 젊은 청년 세대로서, 앞으로 강릉에서 더 살고 싶은 사람으로서 말합니다.
얼마 전, 시내 회전교차로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는 의원님을 보았습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폐기를 반대하고 계셨죠? 전 어민은 아니었지만, 힘이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일상에 지치는 일이 있을 때마다 바다에 가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지누아리와 같은 바다 해초를 먹는 인간으로서요. 일본 정부의 생태파괴적 행동을 용납할 수 없고 강한 마음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의원님들과 함께 내신 결의안 내용에도 거의 모두 동의합니다.

의원님은 출마하실 때 다음 세대를 위해서 행동하신다고 하셨죠. 다음 세대의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의원님이 시민으로부터 반짝 주목받기 위해서가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마을이 되도록 노력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누군가는 돈을 더 벌고 싶다고 하겠지요? 관광이 돈이 된다고 하겠지요? 글쎄요,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뉴질랜드의 작은 섬에 사는 카카포라는 뚱뚱한 앵무새를 아시나요? 카카포는 한때 인간보다 먼저 뉴질랜드에 살던 새인데, 한때 40마리까지 줄어들었던 멸종위기 동물입니다. 그런 카카포를 보호하기 위해 뉴질랜드는 (좀 뒤늦긴 했지만) 카카포가 사는 섬에 아무리 저명한 인사가 오더라도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100명의 특별팀을 꾸려 노력한 결과 지금은 200마리의 카카포가 살고 있다고 하네요.

야생동물이 인간과 무슨 관련인가 싶으신가요? 1992년 리우에서 체결한 생물다양성협약을 아시지요? 우리나라는 1994년에 가입했지요. 다람쥐가 떨군 씨앗에서 나무가 자라나듯, 모든 생명은 서로 의존 관계에 있어요. 한 생물종이 산업화 등으로 인해 없어지면 균형이 깨져, 결국 인간이 사는 환경에도 큰 위기가 찾아와요. 한국 호랑이가 사라져서 멧돼지가 너무 많아져 민가로 내려와 결국 죽임을 당하는 것처럼요.

홍정완 의원님, 의원님은 산책을 좋아하시나요? 어디를 주로 산책하며 편안함을 느끼시나요? 새 소리를 좋아하시나요? 어떤 동물을 좋아하시나요? 젊은 세대는 기후위기를 걱정합니다. 다양한 식물과 (야생)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강릉을 원합니다. 그래서 인간도 결국 덕을 보고 좋은 공기를 마시고 편하게 숨을 쉬며 살 수 있는 강릉을 원합니다. 기후위기 시대를 위기로 대하지 않는 나이브한 정부 정책과 맞서면서 타 시도에 모범이 되는 지방자치를 하는 강릉을 원합니다. 더 이상 돈만으로 인간은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송정 바다와 화부산과 남대천과 그곳에 사는 식물과 동물들이 없다면 인간은 살 수 없어요. 혹시 의원님은 강릉에 아파트가 더 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그 자리에 있던 산이 계속 살아 있어서, 강릉 날씨를 지금처럼 쭉 시원하게 해주길 바라시나요? 우리 젊은 세대는 교동2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이 산을 다 깎고 파 놓은 지금이라도 멈추는 데에 의원님들이 시민과 함께 행동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정완 의원님이 행동을 시작해 주실 수도 있나요? 아시겠지만 민간공원특례사업은 특혜와 비리로 얼룩져 결국 자연 환경을 모두 훼손하는 방식으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강릉역 옆쪽은 이미 넓은 도로가 있어 차가 막히지도 않는데도 터널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특례사업이 계속된다면 젊은 세대는 절망하고 강릉을 떠날 수도 있겠죠.

이미 남대천 월화대교 음악분수조명은 남대천의 물을 모두 증발시켜 강 바닥이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목포와 경기도 등 많은 시군구에서 이미 실패 하고 중단된 사례가 많아 당연히 예측가능했음에도 이런 일을 벌였죠. 물고기와 수달과 왜가리는 모두 시내 남대천을 떠나 갈 데 없이 경포에 모여 있습니다. 강릉 시내는 물도 새도 식물도 없이 황폐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밤마다 두 차례 총 한 시간 동안 조명과 소음이 발생함에 따라 주변 주민들은 문을 닫아도 소리가 안방까지 들어온다고 합니다.

의원님, 저는 혼자 피켓을 들고 서 있는 의원님을 보고 다음 세대를 위해 행동하실 분이라고 생각하여 이렇게 긴 글을 적습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기성 세대들이 많이 있습니다. 절실한 마음으로 행보를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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