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최종민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날로 푸르름이 더해 가는 약동의 계절과 함께 개원된 제91회 임시회 개회식을 맞이해서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생동감 넘치는 의정활동으로 건실한 의회상 정립을 위해서 노력해 오신 동료의원님과 바쁜 시정에도 불구하고 의정활동에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는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려 마지않습니다.
얼마 전 인근 고성군지역에서 조그마한 부주의로 시작된 산불이 건국 이래 초유의 산화로 기록된 재앙을 여러분과 함께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피해주민 모두가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업에 종사할 수 있기를 기대하여 마지않습니다.
우리지역에서도 그간 산화예방을 위한 공무원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내면서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돌발적인 재앙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예방활동에 주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려 마지않습니다.
의원 여러분!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의 부푼 꿈을 안고서 제5대 강릉시의회가 역사적인 대장정의 길에 오른지 1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의회가 중추적으로 해 나가야 할 일이 무엇이며 시민을 해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를 직시하고 판단하였으리라고 믿습니다.
도시와 농촌의 기능이 조화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지향적인 청사진을 이제는 의정활동을 통하여 하나씩 그 밑그림을 그려나가야 할 것이며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여야 할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 시대가 요구하는 발전방향을 제시해서 여러분의 지혜와 힘을 합해서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생활자치이며 쾌적하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역발전의 주체가 되고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우리가 져야 하는 자치시대를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날 낙후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마는 세계화, 지방화라는 새로운 질서의 변화 속에 어떻게 극복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도약과 발전, 침체와 퇴조가 가름되는 것으로서 변화의 시대에 걸맞게 우리가 처한 여건과 잠재능력을 살려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하겠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전면 지방자치 출범 1주년을 맞이하는 이때 급격한 행정여건의 변화 속에 시민의 다양한 욕구의 표출은 집단민원으로 이어 질뿐만 아니라 지역간의 갈등과 행정의 비능률을 초래하고 있는가 하면 모든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인 손길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민에 대한 행정의 진보적 전환이 필요하며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타개하려는 능동적인 자세와 더불어 의회와 집행부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서 우리의 문제를 스스로 풀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통이 지방자치의 조기 정착을 위한 산고의 아픔이라 생각하고 집행부 공무원의 가일층 분발을 촉구하면서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려 마지않습니다.
고통을 이기는 지혜에 따라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시청사부지와 광역쓰레기매립장 부지선정 등 시민 모두의 관심사업이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열악한 교통망확충과 상수원보호대책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항들에 대해서도 시민의 협조가 이어질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제91회 임시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성숙되고 알찬 의정활동이 되기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그동안 추진한 시정을 누수 없이 살펴보고 문제점에 대하여는 따끔한 질책과 아울러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원만한 시정으로 이끌어나가도록 진지한자세로 시정질문에 임해 주시고 이번회기에 상정된 9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하여는 낭비요인을 없애고 시민의 복리증진 등 경제적인 예산편성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려 마지않습니다.
아울러 11건의 조례안 및 각종 의안들도 시민의 권익과 직결되는 만큼 그간의 경륜과 지혜를 모아 생산적인 의정활동이 되도록 협조를 당부 드려 마지않습니다.
그동안 시정의 발전과 복리증진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노력해 오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려 마지않으며 회기 내내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