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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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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자유발언
조대영 제목 KTX 탈선 사고 관련, KTX 서울역 시.종착 일원화 필요성 관련
대수 제11대 회기 제272회 [정례회]
차수 제3차 발언일 2018.12.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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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내용
○조대영의원 발언의 기회를 주신 최선근 의장님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최선근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한근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행정위원회 위원장 조대영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시의원이자 강릉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근의 KTX 탈선 사고를 비롯해서 고속열차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고자 합니다.
이번 주 서울신문 만평에 올라온 내용이 있었습니다.
KTX라는 글자로 삼행시를 지은 건데 “K”는 KO,“T”는 STOP,“X”는 글자 그대로 X입니다.
탈선으로 KO 됐고, STOP 멈췄고, 신뢰는 X라는 내용의 만평이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낯이 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 믿었던 고속열차가 그것도 지난해 12월 22일에 개통한지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탈선과 인명피해라는 큰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크나큰 인명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레일사장이 브리핑을 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온 급강하에 따라 선로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지 않을까 추정한다”세계에서 가장 자랑하고 있는 고속열차가 날씨가 추워서 탈선했다?
이게 무슨 변명이라고 하는 건지, 초등학교 아이들도 웃을 일입니다.
올림픽 여객 수송을 위해서 많은 역할을 했는데 이제는 KTX라는 이름이 무색하기만 합니다.

빠르기만 하면 뭐합니까?
목숨을 담보로 열차를 타야 하는 이런 현실에 우리 시민, 우리 국민들은 어디에 다가 하소연을 해야 합니까?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승객의 안전에는 뒷짐을 지고 있는 코레일이나 그것을 지도·감독해야 하는 정부, 과연 국민들이 앞으로 어떻게 믿어야 하는 건지 정말 의문이 듭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것도 한심스러운 일이겠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2011년에는 광명역에서도 탈선사고가 있었고, 크고 작은 열차사고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 무책임으로 방관하는 그 자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옛날 비둘기호가 더 안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우리 강릉은 태풍 루사와 매미, 대형 산불, 기록적인 폭설처럼 역대급 재난을 수 없이 많이 겪어왔지만 그럴 때마다 시민 모두가 참고 인내하고 이겨왔습니다.
그 결과 금년에는 동계올림픽이라는 메가 이벤트를 그 어느 대회보다도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올림픽의 핵심 교통수단인 KTX강릉선이 개통되었을 때 우리는 그것을 교통혁명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강릉이 올림픽 효과에 힘입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열차를 이용해서 강릉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강릉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강릉에 미치는 영향이 실로 적지 않겠다는 우려가 듭니다.

지난 8월 시의회 차원에서 KTX의 시·종착역을 서울역으로의 일원화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채택 발송하였습니다.
올림픽 이후 열차 이용객수가 감소하고 있고,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시·종착역이 이원화되어 있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국토부나 관계기관에서는 이렇다 할 한마디 말도 없습니다.
강릉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노선일지라도 그 열차는 대부분 서울역 인근에서 머물기 때문에 서울역에서 청량리역까지는 빈 열차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어차피 빈차로 이동하는 상황이라며 서울역을 시·종착역으로 하는 것이 누가 봐도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못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신뢰라고는 아무런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런 정책과 대응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장 최선근 조대영의원님 5분간 더 활용하시겠습니까?

○조대영의원 예, 감사합니다.

○의장 최선근 5분간 더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조대영의원 KTX의 시·종착역을 모두 서울역으로 일원화하길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우리 시 집행부에도 당부 드립니다.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거나 직접적으로 업무를 담당하는 일은 아닐 수 있겠지만 우리 시의 경제가 위축되고 그로 인해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면 다른 기관의 일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문제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시정을 요구하는 그런 전향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열차사고가 발생했을 때 우리 시가 선제적으로 지원한 점은 참으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의회에서도 버스를 지원하긴 했지만 신속한 복구를 위해서 밤낮없이 애써 주신 관계공무원 여러분,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시민이 불안해하는 일이라면 마땅히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우리 시가 해야 하겠습니다.
관계부서에 그런 노력을 계속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살아가면서 믿음과 신뢰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본 의원은 믿음과 신뢰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어쩌면 우리 모두가 쇄신하는 그런 기회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반드시 그런 기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불신이 신뢰로 바뀔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최선근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김한근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강릉시민 여러분!
올 한 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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