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링크

10분자유발언

H 10분자유발언 10분자유발언

※ 모바일환경에서는 좌우로 이동하여 내용(표)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질문제목, 대수, 회기, 차수, 의원, 날짜 질문내용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분자유발언
홍정완 제목 강릉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방안 마련 촉구
대수 제12대 회기 제311회 [정례회]
차수 제1차 발언일 2023.11.27(월)
홍정완 의원 회의록  회의록 보기 영상 회의록
발언내용
존경하는 김기영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홍규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강릉시의회 행정위원회 홍정완 의원입니다.
먼저 자유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대하여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강릉시 문화 예술 정책 방향에 대해 한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앞서 짧게 영상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영상 시청)
영상을 보신 소감이 어떠십니까?
문화예술진흥법에서는 문화예술을 지적, 정신적, 심미적 감상과 의미의 소통을 목적으로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 또는 타인의 인상, 견문, 경험 등을 바탕으로 수행한 창의적 표현 활동과 그 결과물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예술의 향유는 서로의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을 공유하는 등 상호작용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것이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선순환이 이루어집니다.

헌법에서는 예술의 자유는 예술가의 권리가 아니고 모든 인간의 권리입니다.
상식적인 사회라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성별 나이, 학력, 장애, 재산 등에 관계없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어야 하고, 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내년도 당초예산안을 살펴보자니 문화예술을 평등하게 향유 할 강릉시민의 권리가 박탈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듭니다.

강릉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기관인 강릉시 영상미디어센터는 현재 민간 위탁 운영 중입니다.
그런데 2024년도 운영 위탁금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영상미디어센터는 지역과 공동체가 미디어와 함께 삶의 공간에서 각자의 문화를 만들고 나누며, 상호 존중의 경험과 미디어를 통한 사회 참여 경험을 제공해 주는 종합적인 영상문화시설입니다.
또한 연령, 계층, 지역 등에 따른 미디어 활용 격차로 인한 발생하는 문화 소외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공공의 미디어 교육 및 활동 체험 공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우리 강릉시 영상미디어센터는 상영 사업, 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미디어 교육 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창의적인 표현의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지역 영상문화 활성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영상미디어센터의 지원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든 영상들이 각종 영상제,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는 등 지역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영상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 참여하는 강릉시민들이 체감하는 문화적 성취감과 만족감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시책에도 부합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릉시는 여러 가지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영상미디어센터의 예산을 반영하지 않고, 심지어 휴관마저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설이나 장비가 파손되고 노후화됐다면 조금씩이라도 예산을 들여 천천히 정비를 하면 됩니다.
이용객이 감소하고 운영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해 사업성이 저하된다는 이유는 더욱 말이 안 됩니다.
공익이나 사회적 가치보다 사업성과 수익성이라는 경제적 효율성을 우선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릉시민과 13개 초·중·고 학교의 900여 명의 학생, 그리고 장애인 등 다양한 소외계층들이 영상미디어센터를 이용하고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과정과 절차도 없이 일방적이고 갑작스럽게 예산을 없애버린다는 것은 불통 행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린 강릉시의 행정에는 “시민 중심 행복 강릉”이라는 비전이 무색하게도 시민과의 소통은 없습니다.
영상미디어센터는 그저 영화를 상영하거나 장비를 대여해 주는 그런 단순한 기관이 아닙니다.
미디어를 통한 소통과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며, 지역 공동체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상호 유대관계를 맺는 문화 교류의 장입니다.
강릉 영상미디어센터는 시민들에게 중요한 자원이며, 그 가치는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 나가야 합니다.
그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센터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겉보기에 화려하기만 한 메가 이벤트, 행사, 축제들이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들은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문화 예술 활동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향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 지자체, 민간, 시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 지역의 사회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낮은 자세로 시민 한 분 한 분께 귀 기울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소 및 연락처, 저작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