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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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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자유발언
허병관 제목 강릉시민을 포괄할 그랜드 비전의 필요성 관련
대수 제11대 회기 제268회 [임시회]
차수 제2차 발언일 2018.07.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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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내용
○허병관의원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최선근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김한근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
강릉시의회 행정위원회 허병관 의원입니다.

제11대 강릉시의회도 새롭게 구성되고 제7기 민선 강릉호가 출항한지 꼭 한 달이 되는 날입니다.
강릉시의 새로운 내일을 위해 이 연단에 섰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닙니다.
우리는 제한된 4년이란 테두리 안에서 싸워야 합니다.
성과와 결과물을 시민 앞에 보고해 드려야 합니다.
그게 우리 공직자의 숙명이자, 올바른 태도입니다.

지난주 집행부로부터 올해의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공직자 모든 분들께서 열심히 분주히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치열한 열정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김한근 시장님께서 시정구호와 4대 시정방침을 발표하셨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디테일한 내용이 미흡하지 않나 성찰해 보았습니다.
시장님께서 치열한 열정으로 움직이는 만큼 국장단의 정책설계자의 역할, 비전 능력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과거로써,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전례답습으로는 새로운 내일을 만들 수 없습니다.

관광으로 예를 들어 볼까요?
KTX가 뚫려 수도권과 1시간대의 교통 혁명이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아직도 준비 미완의 상태입니다.
KTX가 개통된다면 미리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어야 합니다.
노력은 하셨겠지만 이제 와서 허둥지둥, 좌고우면은 시민을 우롱하는 자세이고, 인구는 수도권에 내어주는 블랙홀 제조공장밖에 되지 않습니다.
관광객을 마냥 기다리는 관광정책은 80년대 정책입니다.
80년대 정책과는 이제는 작별을 해야 합니다.
아니 결별해야 합니다.

강릉은 4계절 풍광이 뚜렷한 고장입니다.
1년에 4번 바뀌는 계절처럼 4번의 플랫폼을 바꿔주는 정책을 주문합니다.
관광객은 숫자 보단 내실이 더 중요합니다.
1만원 쓰는 관광객 100만 보다는, 10만원 쓰는 관광객 10만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또 최근 발생한 아파트단지 민원대응도 그렇습니다.
이미 예견된 민원입니다.
그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했어야 합니다.
전임 시장 때에 결정된 일이 지금 와서 폭염처럼 터진 것입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 가래로 막은 격입니다.

국장단 모든 분들께 강력히 주문합니다.
그 분들의 작은 소리도 듣는 경청행정을 주문합니다.
시민들의 억울함을 보듬어주는 협치행정을 주문합니다.

김한근 시장님께서는 이미 시정 구호와 4대 시정방침을 결정하셨다면 국장단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해 집니다.
정책 설계와 입안을 해야 합니다.
강릉만의 희토류 사업을 발굴해야 합니다.
내가 못하면 다른 사람의 지혜를 빌리면 됩니다.
시장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집단지성이 무엇입니까?
교수단, 의회, 전문가 집단의 지혜와 혜안을 빌리는 일입니다.
국장단은 그러한 분들의 고견을 겸허히 듣고 경청하여 강릉의 미래사를 창의적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월드컵 대표 선수, 손흥민은 다음과 같이 얘기했습니다.
‘대표팀 선수라면, 그라운드 위에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 경기를 망친 뒤에 다음 경기에 잘 하겠다는 말은 의미가 없다. 월드컵은 정말 무서운 곳이다.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그렇습니다.

우리는 시민 앞에서 ‘강릉 월드컵’을 치루고 있습니다.
다른 게 있다면 월드컵은 한 달이지만, 우리는 4년간 뛰어야합니다.
시민은 관중이고, 선수는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과 우리 의원들입니다.
평가결과는 4년 후에 나옵니다.
이제부터는, 실적과 성과물로 말하는‘실사구시의 강릉’이 되어야 합니다.

○의장 최선근 허병관의원님 5분간 더 활용하시겠습니까?

○허병관의원 예.
어제와 오늘이 달라져야 합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은’결국 퇴보를 뜻합니다.

그래서, 미래비전 수립, 선제적 정책연구와 과제 발굴, 다양한 현안 대응 등 지역 경쟁력 제고에 몰입해야 합니다.
21개 읍·면·동의 여러 가지 사안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야말로 ‘큰 주제’혹은 ‘절대 주제’를 떠올려야 한다는 얘깁니다.

21개 읍·면·동을 원칙적으로 포괄할 주제, 시민이 한 방향으로 달려갈 ‘대 주제’가 무엇인지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파노라마적 강릉시 과제가 아니라 보다 포괄적, 철학적, 의지적인, 그리하여 역대급인 그 무엇을 도출해 내야합니다.
강릉시민의 공감을 얻고, 공유할 수 있는, 강릉시민의 피를 끓게 하는 ‘그랜드 비전’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이 그랜드 비전을 통해 강릉의 관광영토, 경제영토, 문화영토를 확장하고, 꿈의 폐활량을 넓히는 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격차 사회, 희망 절벽을 모두가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에 과감히 맞서는 도전정신과 실사구시 정신이 이 험난한 시대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만 꺼내면 험구와 비난, 편 가르기와 드잡이만 난무하는 쪼개진 운동장에서 우리의 미래사를 논하기 어렵습니다.
시민들이 분출하는 다양한 욕구를 빨리 받아들이시고 경청과 포용, 토론과 설득으로 그랜드 비전을 설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시민들께 희망과 영감을 주는 정책을 잘 만들어주시길 간곡히 제안 드립니다.

밤낮 없는 노력과 멀리 보는 지혜가 필요할 뿐입니다.
미래는 결코 시간이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경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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